릴리 “시알리스 가격인하없다”…비뇨기과영업 집중

9월 4일 국내사 50여곳이 시알리스 제네릭을 전격 발매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알리스를 보유한 릴리는 제네릭 대응차원서 가격인하 정책은 없다고 밝혔다.

특히 릴리측은 올 상반기 한독과 코프로모션 관계를 정리한 만큼 종합병원 영업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로컬 시장에서도 단독으로 비뇨기과 영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최근 국내 제약업계에 회자되고 있는 릴리의 국내 로컬시장 철수 움직임과는 전혀 다른 입장이다.

28일 릴리 관계자는 “제네릭 진입과 관계없이 시알리스 가격을 인하하는 정책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종합병원에 역량을 집중하겠지만, 의원급 의료기관 시장에서도 비뇨기과를 중심으로 단독으로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비아그라의 경우 비뇨기과 외에도 내과 등 다른 과목에서도 실데나필 제제 처방이 이뤄졌지만 타다라필 제제의 경우 비뇨기과 비중이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을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9월 시알리스 특허만료 이후 국내사들의 제네릭 공세에 시알리스 실적 변화가 어떻게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알리스 제네릭 발매를 준비한 국내 제약사들은 릴리가 로컬 영업을 철수하고 종병 영업에만 집중하는 대신 모 다국적사에게 판권을 양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었다.

한편 릴리는 지난 2월 올 초 한독이 릴리와 2010년 맺었던 시알리스 코프로모션 계약을 해지하고 현재 단독 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시알리스는 작년 매출 256억원(IMS)을 기록한 발기부전치료제 리딩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