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10명中 7명 “비아그라보다 시알리스”

한국릴리, 1대1 비교임상…지속시간, 최대장점 꼽아

발기부전 환자 10명 가운데 7명이 ‘비아그라’보다는 ‘시알리스’를 더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릴리(대표이사: 랍 스미스)는 9일 자사의 발기부전치료제 시알리스(타다라필)와 비아그라(실데나필)의 일대일 비교 임상 연구를 주도한 영국 리즈대학(Leeds University) 세인트 제임스 대학병원(St James’ University Hospital) 비뇨기과 고문, 이안 어들리(Ian Eardley) 교수를 국내에 초빙,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렇게 밝혔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시알리스와 비아그라를 모두 복용한 발기부전(ED) 환자 291명에게 8주간의 연장기간 동안 자신이 복용하기를 원하는 약물을 선택하도록 한 결과, 71%인 206명의 환자가 시알리스를 선택해 비아그라(29%)보다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시알리스를 선택한 환자 가운데 138명이 ‘발기 능력의 오랜 지속기간’을 선택 이유로 꼽았으며, ‘발기의 강직도’(62명), ‘새벽발기 경험’(62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두 제품의 유효성 비교 결과, 시알리스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국제 발기기능 지수(IIEF: International Index of Erectile Function)의 발기기능 영역점수(EF Domain Score)에서 복용 전보다 10.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9.6포인트를 기록한 비아그라보다 높았다. 복용 전, 39%의 환자가 경증(mild) 발기부전 환자였으며, 30%가 중등도(moderate), 나머지 31%가 중증(severe) 환자였다.

이 밖에 연구결과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내성이 뛰어났으며 IIEF설문 및 성접촉 이력(SEP: Sexual Encounter Profile) 등을 통한 주유효성 변수비교에서도 대등한 효능을 가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또한 성교 성공률과 전반적 만족도의 경우에는, 시알리스가 비아그라에 비해 우수했다.

이안 어들리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시알리스의 유효성은 비아그라와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유효성과 내성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두 치료제 중 환자가 어떤 약품을 선택하는가를 관찰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었고, 결과적으로 대다수의 환자가 시알리스를 선택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경구용 PDE5 억제제를 복용한 경험이 없는 발기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의 제1차 평가항목은 비아그라(25mg, 50mg 혹은 100mg)와 시알리스(10mg 혹은 20mg)에 대한 환자의 선호도 비교였으며, 제2차 평가항목은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유효성 비교였다.

또한 환자에 의해 보고된 유해사례 수집을 통해 두 치료제에 대한 안전성과 내성도 함께 평가됐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공개(open level), 다기관(multicenter), 무작위(randomized crossover), 교차투약 연구를 통해 얻어졌다.

한국릴리의 시알리스 마케팅팀 김경숙 본부장은 “이번 비교 임상 연구는 많은 환자들이 시간에 쫓기지 않는 자연스러운 성관계를 선호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 주고 있다”면서 “이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시알리스가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본부장은 또 “시알리스 만의 강력한 36시간 지속 효과를 통해, 올해에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